카테고리 없음 / / 2024. 5. 12. 07:28

김지운감독 영화 <거미집> 주요 정보 줄거리 평가

촬영, 송강호, 카메라

 

거미집의 주요 정보

거미집은 김지운감독의 10번째 영화이며 김지운감독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으며 신연식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로 드라마, 블랙코미디 장르로 2023년에 개봉했습니다. 배경은 1970년대로 제작을 마친영화의 결말을 다시 촬영하면서 감독의 강박과 배우, 제작자, 검열 등 악조건에서 진행되는 촬영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연으로는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배우가 출연하였고 정우성배우가 특별출연하였습니다. 또한 고(故)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이 고인의 부정적인 묘사로 인해 인격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어떻게 해서라도 촬영을 해야 한다.

김열감독은 데뷔작인 '불타는 사랑'으로 성공을 했지만 현재는 상업성 위주의 3류 치정극만 연출하고 있어 평론가들은 그의 스승인 신감독과 비교하면서 악평을 합니다. 이로 인해 김감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지내다 최근에 연출을 맡은 '거미집'에 대한 꿈을 영화로 만들면 걸작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꿈을 계속 꾸면서 걸작에 대한 확신이 커지는 김열감독은 제작을 마친 영화의 결말을 바꾸려고 하지만 이틀이면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황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세트는 다음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철거를 시작했고 배우들은 다른 작품에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점을 검열인데 결말을 수정한 시나리오는 신성필림의 김부장이 수고를 했지만 문화공보부의 촬영허가를 받지 못합니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자살하는 여주인공의 욕망으로 남편과 시부모에게 복수하는 인물로 바뀌는 것이 퇴폐적이라는 지적을 받게 됩니다. 걸작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김열감독은 사람들을 모아 재촬영을 강행합니다. 반대가 심한 사람들이 있지만 신감독의 조카이고, 신성필림의 후계자이며 재정을 담당하는 미도가 있어 든든합니다. 미도가 나서서 세트를 복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다시 시작되지만 배우들의 불만이 심해집니다. 문화공보부의 허가 없이 촬영하는 것에 대한 항의가 있자 미도의 양주대접에 취하여 촬영을 강행하고 누구도 나가지 못하게 세트장을 열쇠로 잠그고 전화선도 모두 뽑기도 합니다. 사냥꾼 역인 배우도 김감독과 오랜 시간 작품을 해왔지만 개연성이 없는 전개라며 화를 내며 자신의 소품인 총으로 문을 부수고 나가려고 합니다. 미도는 사냥꾼배역을 맡은 배우도 술로 취하게 만들어 문화공보부 직원들과 함께 난동을 부리지 못하게 밧줄로 묶어 세트 2층 방에 가둡니다. 이렇게 촬영이 진행되던 중에 출장을 마치고 일본에서 돌아온 백회장이 세트를 부수고 들어오고 촬영을 강행한 것에 격분하면서 문화공보부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을 알고 오고 있다는 말과 함께 취소하라고 하지만 미도와 스태프들이 설득하게 됩니다.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촬영현장에 김감독은 잠시 사무실에서 실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 스승인 신감독의 환영을 보게 되는데 '스스로 믿는 것이 바로 재능이다.'라고 말을 하고 불꽃과 함께 산화하는 모습을 보고 '나를 믿어라.'는 말을 되새기며 촬영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문화공보부 국장이 촬영장에 들어오자 백회장의 술접대와 가짜 반공영화 대본으로 속이자 촬영을 승인해 주고 촬영을 직접 확인하기로 합니다. 한편 다방 직원이었지만 김감독을 만나 배우가 된 한유림은 드라마 촬영이 있어도 김감독과의 관계를 생각해 하루라는 조감독의 거짓말에 속아 재촬영에 들어가지만 사전협의 없이 진짜 거미를 얼굴에 뿌리는 등 촬영강도가 높아지자 불만이 커집니다. 특히 이틀이 걸릴 거라는 소식에 탈주를 시도하기도 하다가 격분한 미도에게 뺨을 맞는 등 수모를 당하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촬영에 완전히 마음이 떠난 모습을 보이고 리허설에서는 혈액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며 촬영을 거부할 정도입니다. 특히 불륜관계였던 호세를 비롯해 영화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이 임신했으며 아이의 아버지 또한 호세가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일까지 겪으며 이탈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유림을 미워하며 유림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요한 미도가 대역을 하지만 연기력이 부족합니다. 유림이 유일한 대안이 되고 유림은 촬영장에 있는 문화공보부의 직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진심 어린 명연기를 하게 됩니다. 김열감독은 영화의 엔딩씬을 원테이크로 촬영하겠는 고집 속에 마지막 촬영을 시작합니다. 롱테이크로 촬영하는 만큼 호흡을 맞추고 세트장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는 순간 2층에 조연배우와 문화공보부 직원이 있다는 것이 생각난 미도가 김감독과 백회장에게 급하게 알려 촬영을 중단시키려고 하지만 김감독은 촬영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움직여 배우와 문화공보부 직원을 구출하고 이를 본 문화공보부 국장은 놀라게 됩니다. 김감독은 배우들을 돌려보내고 의자에 앉아 세트장을 바라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이후 바뀐 결말로 제작된 영화 '거미집'이 상영되고 상영관에 간 김감독과 배우들은 박수갈채를 받습니다. 그러나 김감독은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관람후기 및 평가

영화의 구성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영화 속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흥미롭지만 반복적인 상황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연기를 잘한다고 인정을 받는 송강호, 임수정 배우 등 주연배우들은 '역시'라는 말과 함께 이름값을 했고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정수정배우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정우성입니다. 짧은 특별출연이었지만 영화의 모든 것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76회 칸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감독상(김지운)을 수상하고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오정세)과 여우조연상(전여빈)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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