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4. 4. 30. 02:31

대호 어른 동화와 같은 영화 주요 정보 줄거리 관람 후기

호랑이, 숲, 대호

 

영화 대호의 주요 정보

대호는 조선이 일제 강점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지리산에서 살아가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영화로 2015년에 개봉했습니다. 박훈정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박훈정감독은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신세계', '마녀 Part 1, 2', 'VIP' 등 여러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주연으로는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오스기 렌, 정석원 배우들이 출연해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포스와 일본군 장교로 등장합니다. 또한 지리산 산군님인 대호는 곽진석 배우의 모션 캡쳐로 연기했습니다. 

 

 

대호의 줄거리,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 포수 최만덕의 교감

조선의 최고 명포수로 유명한 최만덕은 사냥을 하지 않고 산속 오두막에서 아들 석이와 둘이 살고 있지만 아들은 한때 최고의 포수였던 아버지가 지금은 사냥을 하지 않는 모습에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지리산을 지키는 호랑이 "대호"를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자 산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호를 잡기 위해 일본군의 부대가 마을을 찾아오고 포수인 도포수 구경은 대호사냥에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일본군이 대호를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면 최고의 전리품이 될 것이라는 유혹에 일본부대의 대장인 마에조노는 일본으로 가기 전에 대호를 잡아 가죽을 전리품으로 갖기를 원하고 있어 일본 육군과 조전인 포수들을 다그칩니다. 구경과 육군장교 류는 자취를 찾을 수 없는 대호를 잡기 위해 조선의 명포수인 만덕을 합류시키려고 합니다. 류는 만덕을 대호사냥에 합류시키려고 하지만 만덕은 이미 총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고 약초를 캐는 홀아버지일 뿐입니다. 길안내라도 해주기를 원하지만 그것도 거부하고 약초를 캐서 약재상에 파는 일을 할 뿐입니다. 또한 구경은 만덕이 없이 대호를 사냥하면서 대호의 부인호랑이와 새끼 호랑이들까지 죽입니다. 산군님의 짝과 새끼들이 잡혔다는 소식에 마을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하고 만덕도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한편 석이는 어릴 때부터 결혼을 하기로 한 선이가 쌀장사를 하는 집으로 시집을 간다는 얘기에 불만을 갖고 마음은 다급해집니다. 또한 구경은 새끼호랑이를 미끼로 하여 대호를 유인하여 잡기 위한 함정에 늑대들만 잡히고 새끼호랑이는 대호가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구경은 어쩔 수 없이 만덕을 찾아가 부탁을 하지만 만덕은 다시 거절을 합니다. 석이는 선이와 결혼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구경과 동료 포수들로부터 대호를 잡으면 많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어머니가 대호 때문에 죽었다는 얘기까지 듣게 됩니다. 결국 석이는 아버지인 만덕 몰래 류를 찾아가 대호사냥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하자 류는 석이에게 일본군이 사용하는 소총을 선물로 지급합니다. 칠구는 석이에 대한 걱정으로 대호를 사냥할 때 안전한 몰이꾼과 함께 있으라는 충고를 합니다. 이후 구경이 이끄는 포수들은 다시 새끼호랑이의 시체를 이용하여 대호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함정을 만들지만 대호는 이를 알아채고 포수, 몰이꾼들을 비롯해 일본군들 까지 공격해 물리칩니다. 대호는 나무, 바위 등을 이용해 총으로 무장한 포수들과 일본군 수십 명을 물어뜯고 발톱으로 급소를 치는 등 거의 전멸시킵니다. 이에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채 겁을 먹고 나무뒤에 숨어있던 석이는 살 수 있는 가망성이 보이지만 옆에 있던 일본군이 총을 쏘기 위한 준비를 할 때 대호가 움직이자 자신에게 오는 것으로 착각한 석이가 대호에게 총을 쏘고 대호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대호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경은 몰이꾼들에게 가지만 이미 대호에게 희생당한 시체들과 부상자들만 있을 뿐입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석이가 구경에게 아버지를 불러달라고 애원하지만 대호사냥에만 몰두한 나머지 금방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 포수들에게 갑니다. 다시 함정을 만든 곳으로 돌아온 구경은 새끼호랑이가 있던 곳에서 떨어진 대호를 피를 보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칠구는 석이에 대한 걱정으로 몰이꾼들과 일본군들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지만 시체들만 즐비하고 석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석이가 갖고 있던 총만 남아 있습니다. 석이는 산채로 다른 시체들과 늑대들에게 끌려가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상태이고 만덕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석이를 찾으러 갑니다. 그리고 칠구는 죽어가는 석이를 구하지 않고 포수들과 석이를 미끼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하며 구경을 폭행하려 하지만 만덕이 말리면서 석이의 행방을 묻습니다. 한편 석이를 끌고 간 늑대들이 석이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순간 대호가 나타나 늑대 한 마리를 죽이고 다른 늑대들을 위협하여 쫓아냅니다. 늑대들이 주변에 없는 것을 확인한 대호는 석이의 곁으로 가 죽어가는 석이를 핥아 줍니다. 석이를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만덕에 주저앉아 있을 때 대호가 석이의 시신을 가지고 온 것을 보고 한탄을 하고 대호가 사라지자 석이의 시체를 안고 울기 시작합니다. 석이가 어릴 때 부인을 잃고 석이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지만 석이는 죽어서 돌아오고 만덕은 모든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것입니다. 이때 만덕은 과거를 회상합니다. 대호는 만덕이 젊었을 때 죽인 호랑이의 새끼였습니다. 어미 호랑이의 곁이 있던 아기 호랑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미 호랑이가 만덕을 공격하려 할 때 만덕은 어미호랑이를 죽인 것이고 구경이 새끼들도 죽이하고 하지만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며 아기호랑이 두 마리를 작은 동굴에 숨겨주고 가끔씩 먹이를 제공해 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새끼 호랑이로 유인을 해도 대호가 잡히지 않자 구경은 마에조노에게 특수부대를 동원해야 한다고 하자 이를 허락합니다. 완전무장을 한 군인들은 총기와 수류탄은 물론 다이너마이트로 이곳저곳을 폭하하며 도망치는 동물들을 모두 죽이며 대호가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폭파에 의한 연기 속에서 대호가 공격하지 시작하고 또다시 일본군들은 하나둘씩 쓰러집니다. 하지만 대호또한 총에 맞아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포수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대호를 올가미로 잡아 놓은 상태에서 구경이 대호를 향해 총을 조준합니다. 하지만 대호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올가미를 풀고 가까이에 있는 포수부터 물어뜯고 구경은 발톱을 세운 앞발로 쓰러트립니다. 대호는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구경에게 복수를 하듯이 다른 포수들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고 구경만을 처참하게 할퀴고 물어가면서 죽입니다. 그리고는 큰 포효를 사자후처럼 내지르고 숲으로 사라집니다. 마에조노는 전멸당하다 시피한 일본군을 보고 지리산에서 야영을 하기로 합니다. 일본군이 궤멸당하고 구경까지 죽은 상황이라 류는 칠구에게 어떻게든 만덕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한편 하나뿐인 아들이 죽자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만덕의 집으로 만신창이가 된 대호가 찾아오자 대호의 의도를 알게 된 만덕은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고 석이를 집안으로 옮긴 후 집을 불태우고 지리산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칠구는 다른 포수들 그리고 일본군들과 만덕의 집에 들른 후 만덕의 뒤를 추격합니다. 그리고 대호는 자신의 동굴에서 새끼들의 시체를 가지런히 하고 지리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지리산 정상에서 만덕은 대호에게 큰 절을 하고 대호에게 총을 겨누고 대호는 만덕에게 달려듭니다. 그리고 일본군들은 계속해서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대호에 대한 관람 후기

최민식, 김상호, 정만식 배우들은 역시라는 표현과 함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아역인 성유빈배우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대호의 연기가 압권인 것은 숲에서 등장할 때 영화 속 캐릭터는 물론 관들을 비롯해 영화의 모든 것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 일제 강점기인 것에 기인한다면 구경이 대호를 사냥할 때 많은 일본군들을 희생시키는 것과 대호가 일본군들은 무참하게 살해하는 장면은 속이 후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만식과 대호는 누군가에 의해 가족을 잃었고 대호는 아기호랑이일 때 만덕에 의해 살아남았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두 존재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둘만의 교감을 통해 마지막에는 같은 길은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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