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웨이의 배경
일본의 미국에 대한 진주만 공격 이후 벌어진 실제로 있었던 해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피해를 입고 미국 본토에서 군사 전력을 지원을 받을 수 없던 미국 해군과 미국을 압박해서 아시아의 지배권을 영구적으로 장악하려는 욕심을 가진 일본의 운명을 바꾸게 된 미드웨이 해전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1976년에 개봉한 영화는 잭 스마이트 감독이 연출했고 2019년 영화는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를 제작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미국, 미드웨이에서 일본을 침몰시키다
진주만으로 귀항 중이던 미 해군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에서 주인공 베스트는 항모에 복귀하던 중에 플랩에서 나중에는 엔진까지 일부러 정지시키는 상황을 고의적으로 유발하고 갑판에 착함합니다. 디킨슨은 베스트에게 충고를 하지만 베스트는 실전이라 주장하고 상관들은 이를 군법회의로 경고를 합니다. 이후 디킨슨이 소속된 제6폭격비행대대는 진주만으로 향하다 일본군 후발대의 습격을 받고 디킨슨은 후방사수 밀러를 일본에 의해 죽고 혼자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12월 7일 진주만에 일본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베스트와 디킨슨의 동기인 피어스는 애리조나 전함에서 외박을 준비하다 일본의 공습을 받자 설리를 다른 함선으로 대피시키고 대공포로 일본 전투기를 격추시키다 전사를 하게 됩니다. 한편 일본 항공모함 부대가 사라졌다며 경계할 것을 주장해 왔으나 상관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던 정보장교 레이튼 소령은 집에서 연락을 받고 급히 출근하다 진주만 공습을 목격합니다. 사령부에 도착하자 태평양함대 사령관 허즈번드 킴멜 대장이 집무실에서 일행을 향해 일본의 공습을 경고한 레이튼을 가리키고 자네가 옳았다며 킴멜에게 레이튼은 이게 지금 내가 기뻐할 상황이냐며 반문을 합니다. 진주만 공습 소식을 받은 엔터프라이즈는 모든 함재기를 발진시켜 추적에 나섰지만 일본 함대의 위치가 확실하지 않아 일본함대 발견이 실패로 끝나고 진주만으로 돌아온 엔터프라이즈함과 승무원들은 초토화된 항구와 전사한 전우들의 시신을 보며 울분을 멈추지 못합니다. 이에 루즈벨트 대통령의 대일 선전포고를 라디오로 듣던 야마모토는 잠자는 거인을 깨웠다는 말을 합니다. 한편 미 해군은 전함도 없고 항공모함도 항공기가 일본보다 적은 규모로 일본과 전투를 벌여야 하는 책임을 맡은 태평양함대의 사령관으로 체스터를 임명합니다. 체스터는 부임을 하자마자 일본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합니다. 1942년 2월 항모기동부대를 동원하여 일본령 마셜 제도와 개전 직후 일본에 점령된 길버트 제도의 군사시설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미군 파일럿들의 경험이 부족하고 어뢰가 정확하지 않아 뇌격기들의 모든 공격이 실패가 되자 다른 비행장을 공격합니다. 일본은 베스트 대위가 있는 폭격기들을 노리고 급강하 폭격을 해서 많은 폭격기를 파괴합니다. 그리고 공습에서 살아남은 일본 폭격기가 엔터프라이즈 쪽으로 접근하자 엔터프라이즈에서 반격을 하지만 대공사격이 여의치 않아 회피기동으로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겨우 화력을 집중해 폭격기 한 대를 격추시키고 다시 공격을 시작하는 일본에 대응 사격으로 막아냅니다. 또한 태평양 함대 사령부는 일본의 다음 목적이 무엇일 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혼란에 빠집니다. 레이튼은 로슈포르가 리드하는 암호해석팀의 정보를 종합해 미드웨이가 목표라고 주장하지만 워싱터에서는 남태평양이 다음 목표라고 주장합니다. 워싱턴과 레이튼, 로슈포르 사이에서 고민하던 니미츠는 레이튼을 신뢰하지만 정부의 주장을 무시할 수 없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면서 엔터프라이즈를 지휘하던 윌리엄에게 일본군에게 항모를 노출시킨 후 진주만으로 돌아오라는 비밀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레이튼과 로슈포프는 니미츠가 원하는 증거를 확보합니다. 니미츠는 만족해하며 미드웨이에서 일본군의 규모를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레이튼의 예측대로 대규모의 일본 함대가 확인됩니다. 일본 폭격기들이 미드웨이를 공습하는 동안 그전에 출격했던 미드웨이 기지와 항모기동부대 전투기들이 모두 출격하여 일본 함대를 수색하여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미군의 공격은 매우 처절하지만 공격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일본군이 요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미군의 무모하면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일본군은 당황하게 됩니다. 바다 위와 공중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사이에 일본 함대에 공격을 하려는 미국의 잠수함 노틸러스가 일본 구축함에 발견되어 잠항하여 퇴각합니다. 이 때문에 노틸러스를 공격하던 일본 구축함이 본대를 늦게 따라가게 되고 그 흔적을 미군 전투기가 발견하게 됩니다. 계속되는 미군의 공격을 막아내던 일본 함대도 미군 함대를 발견하고 지상용 폭탄 대신 어뢰로 변경합니다. 그 시각에 일본 함대를 추격하던 맥클러스키와 비행대원들이 일본군 함대를 발견하고 공격을 합니다. 맥클러스키는 일본의 대공화기의 공격을 뚫고 폭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일본함대가 조타를 돌려 공격이 실패하고 디킨슨의 공격으로 일본함대가 격파됩니다. 한편 베스트는 부하 비행기 2대와 함께 급강하 공격을 감행합니다. 2대의 비행기의 공격이 일본 항모를 빗맞아 실패하지만 베스트는 고도가 낮아지고 일본의 대공포가 빗발쳐도 계속 급강하하여 폭탄을 떨어트려 적중시키고 일본함대는 폭발합니다. 하지만 일본 전투기의 추격을 받던 다른 비행기가 격추되고 구조요청을 하지만 일본함대에 잡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엔터프라이즈에 도착한 베스트는 남아있는 일본 함대를 섬멸시키기 위해 다른 파일럿들과 다시 출격합니다. 또다시 이어지는 일본 함대의 대공포 공격이 빗발치는 가운데 다른 동료 비행기들이 격추되기도 합니다. 일본의 지휘 함선을 발견하고 공격을 시도하지만 일본 함대의 대공 공격이 거세지고 일본 전투기들은 뒤에서 추격하며 공격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급강하 공격을 시도하여 일본 함선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합니다.
관람포인트, 바다 위의 공중에서 벌어지는 전투
미드웨이 해전에 대해 몰랐지만 해전이라는 말에 노량, 명량, 한량에서와 같이 함선들의 공격과 폭파를 기대했지만 미국 잠수함의 출연으로 마감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해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많은 소품과 CG를 사용했습니다. 진주만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일본함대의 위치를 확인하는 미군의 전투기들, 일본 함대에 대한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일본 함대의 대공포 공격과 전투기들의 공중전들이 실감 나게 표현됐지만 뭔가 부족해 보였고 스릴은 느낄 수 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공비행이나 고공비행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닌 비행기가 고공에서 급강하로 떨어지면서 함선을 폭격하는 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빗발치는 비행기에 대한 대공 공격 속에서 이를 무력화시키는 듯한 비행기의 급강하 공격과 폭탄이 일본함선에 맞고 폭발하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면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