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보
한 아이의 엄마가 혼자 키우던 13개월 된 딸을 데리고 사라진 중국인 여자를 찾아 나서는 내용으로 이언희 감독이 연출하고 각색까지 맡은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로 2016년에 개봉했습니다. 이언희 감독은 '고양이를 부탁해(2001)', '... ing,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2003)', '어깨너머의 연인(2007)', '탐정 : 리턴즈(2018)' 등의 영화에서 감독과 각색을 맡았으며 '살인자의 쇼핑목록(2022)'을 연출하면서 드라마에 데뷔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연으로 엄지원과 공효진배가 워킹맘과 중국인 보모를 연기하였고 김희원, 박해준 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상영시간은 100분입니다.
줄거리, 그녀를 찾아야 아이를 찾을 수 있다.
기자로서 바쁘게 살아가며 일에 쫓기는 워킹맘 지선에게 13개월이 된 아기가 있고 자신이 이전에 고용했던 보모 때문에 아기가 다치는 일이 있어 새로운 보모를 구하게 됩니다. 지선의 윗집에서 보모를 하는 사람의 조카이고 한국말이 서툰 조선족인 한매라는 여자를 새로운 보모로 고용하게 됩니다. 한매는 아기에게 매우 헌신적이어서 일 때문에 바쁜 지선은 한매를 믿고 있었는데 어느 날 늦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한매와 아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한매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지만 결혼한 남편의 폭력과 시어머니의 학대로 인해 집에서 감금을 당하다 시피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한매가 한국어를 배우면 도망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어도 배우지 못하게 합니다. 힘든 생활 속에서 임신을 한 한매는 아기를 낳게 되고 아기는 한매의 유일한 희망이고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매의 아기에게는 선천적으로 간에 문제가 있었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기가 여자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합니다. 집안의 대를 이을 남자아이를 얻기 위해 한매는 여자아기를 낳은 것입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시골의 병원에서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의사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를 강제로 퇴원시킵니다. 이에 울부짖는 한매를 혼내기까지 합니다. 결국 한매는 딸의 회복을 위해 혼자 딸을 데리고 큰 병원에 입원시키지만 아기의 치료를 싫어하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돈을 주지 않아 한매는 안마방에서 일을 하며 병원비를 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성매매까지 하면서 번 돈으로 아기의 병원비를 내기가 어려워 안마방 손님이었던 박현익을 통해 간을 장기매매로 넘기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급성 폐렴으로 아기를 입원시키기 위해 갑자기 병원을 찾은 지선과 밀린 병원비로 인해 한매의 딸은 병실에서 쫓겨나게 죕니다. 그때는 한매가 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는 일주일을 기다려 주겠다고 약속했던 시기였지만 병동에 자리가 없어 한매의 딸이 쫓겨난 것이었습니다. 박현익이 한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기매매로 마련한 돈을 전해주려고 병원에 갔지만 한매의 딸은 이미 강제로 퇴원당한 상태였습니다. 한매의 딸이 병원에서 일방적으로 퇴원된 이유는 지선의 남편이 병원의 의사였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쫓겨난 한매와 한매의 딸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아기의 체온이 오르는 등 병세가 깊어지자 119에 신고를 하지만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고도 허사가 됩니다. 결국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가 한매의 딸은 한매의 품 속에서 죽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한매는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자신이 일을 하던 안마방에서 나와 지선의 아기를 돌보던 보모를 해고당하게 하고 의도적으로 지선의 아기를 돌보게 됐던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선이 한매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수사로 한매의 지선의 딸이 중국으로 떠나는 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관람후기
시골 청년의 결혼과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한 남편과 시어머니로 인해 중국에서 팔리다시피 한국에 온 한 여인의 인생이 유괴와 죽음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죽음 이전에 폭행과 감금으로 시작된 불행은 딸의 죽음을 자신의 품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런 내용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엄지원, 공효진 배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건강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했던 한 여인의 가슴 아픈 사연과 아기를 찾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인에게 위로 밖에는 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공효진 배우는 2017년 제37회 황금촬영상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