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2, 1편에 이은 흥행성공
1987년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웅본색에 이어 영웅본색 2는 1988년에 개봉했습니다. 2편도 1편에 이어 엄청난 인기로 흥행에 성공을 했습니다. 주윤발이 연기한 마크가 1편에서 죽지만 주윤발의 인기가 너무 많아 2편에서도 주연을 맡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릴 수가 없어 마크의 쌍둥이 동생 켄으로 등장합니다. 또한 적룡과 장국영 등 1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도 대부분 등장합니다. 미국에서 홍콩으로 돌아온 켄역할의 주윤발의 화려한 액션이 계속됩니다.
1편보다 화끈해진 액션과 줄거리
마크의 죽음으로 인해 송자호와 송자걸은 다시 친해집니다. 홍콩경찰은 위조지폐가 유통되는 주범으로 송자호의 선배인 용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송자호에게 용사의 뒷조사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송자호는 가석방이 조건이라 하더라도 범죄조직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생인 송자걸이 이 사건에 개입돼 있다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경찰에 동의합니다. 송자걸은 출소를 하고 용사를 만나러 갑니다. 용사는 경찰의 생각과는 다르게 합법적으로 조선소를 차려 사업을 하고 있었고 위조지폐 조직의 황사장은 조선소의 위조지폐 거래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용사에게 수시로 회사를 넘기라고 협박을 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용사의 부하인 고영배는 아무도 몰래 황사장과 내통하던 사이였으며 회사의 주식을 매각한 것까지 들키게 되자 황사장의 도발로 인해 난리를 치는 척하다 이를 말리는 황사장과 파티 지배인을 살해한 것으로 누명을 쓰게 됩니다. 용사는 할 수 없이 송자호와 견숙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밀항을 하고 마크의 쌍둥이 동생인 켄을 만나고 범죄자의 과거를 청산하고 신부가 된 아삼의 도움으로 성당에 살게 됩니다. 하지만 홍콩에 혼자 남게 된 용사의 딸은 고영배가 보낸 부하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고영배는 용사를 없애기 위해 킬러를 미국으로 보냅니다. 킬러들은 용사를 죽이기 위해 성당에 들이닥치고 총을 쏘기 시작하고 총격전 속에서 아이를 구하려다 아삼이 사망하게 되자 큰 충격을 받은 용사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는 정신병에 걸립니다. 용사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자 켄은 용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송자호는 용사를 배신하고 고영배의 부하가 되는 것으로 가장하고 송자걸은 거래에 실패한 고영배 일당을 돕는 범죄자역할을 하며 고영배에게 다가갑니다. 고영배는 그런 두 사람을 받아주지만 송자걸을 함정에 빠트리고 경찰인지에 대해 알기 위해 추궁을 하자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쏘라고 합니다. 고영배가 송자걸을 죽이려고 하자 송자호가 의심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송자걸을 총으로 쏘게 됩니다.
송자걸이 쓰러지자 고영배는 넘겨짚은 거라고 하면서 도망을 칩니다. 송자호는 그들을 따라가는 척하다가 쓰러진 송자호를 병원으로 옮기고 잠입수사를 그만두기로 합니다. 한편 미국에 있는 켄은 그 지역 갱단에 의해 켄이 운영하는 식당이 폭파되고 아심이 죽은 이후에는 총을 든 괴한들이 집까지 습격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아수라장이 된 집을 나와 모텔로 가게 되지만 그곳에도 총으로 무장한 갱들이 찾아옵니다. 그것을 눈치챈 켄도 무기를 준비하고 용사를 구함과 동시에 갱단을 처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딸의 사진을 들고 있는 용사에게 딸은 이미 죽었다고 각인 시키 듯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리고 켄은 용사를 데리고 모텔을 나오면서 갱단들을 쓰러트리며 여관 근처에 있는 큰 창고로 도주합니다. 그러나 도주하는 과정에서 자동차로 추격하는 갱들의 총에 맞게 되자 용사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용사는 켄을 구하기 위해 쫓아오는 갱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결국 켄과 용사를 공격하던 갱들이 모두 죽자 둘은 홍콩으로 돌아갑니다. 홍콩에 돌아온 켄과 용사는 딸의 묘지로 향합니다. 딸의 묘지 앞에서 켄, 송자호, 송자호가 만나게 됩니다. 송자걸이 켄을 보고 놀라며 마크라는 이름을 말하자 내 이름은 켄이라고 송자걸에게 말합니다. 또한 고영배의 악행을 막고 복수를 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며 인원구성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송자걸을 재외시 키키로 하지만 결국 송국에는 송자걸을 작전에 참여시킵니다.
본격적인 작전이 실행에 옮겨지면서 송자호와 용사, 견숙은 선박회사를 습격하지만 고영배는 없고 고영배의 속임수로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그리고 켄과 송자걸은 고영배의 아지트에 잠입해 위조지폐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흩어집니다. 송자걸이 배수구를 따라 지하로 가게 되지고 이곳에서 썬글라스를 쓴 킬러와 만나 총격을 벌이지만 치명상을 입고 담을 켄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피를 흘리며 담을 넘는 송자걸을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가지만 송자호는 켄에게 전화를 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켄이 공중전화 앞에서 차를 세우자 송자걸은 병원으로 전화해 자신의 부인과 통화를 합니다. 둘의 아이가 조금 전에 태어난 것입니다. 송자걸은 아내와 통화를 하면서 태어난 아이에 대해 묻고 아이의 이름을 전해주면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켄은 죽은 송자걸을 차에 앉히고 병원으로 갑니다. 송자호는 동생의 시신을 보고 큰 충격에 빠져 비틀거리다 구급차에 치일 뻔하고 옆에 있는 경찰을 동생으로 착각하면서 통곡을 하게 됩니다. 송자호는 동생을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켄, 용사, 견숙과 간소하게 송자걸의 장례식을 치릅니다. 네 사람을 장례를 마치고 총과 칼, 폭발물을 준비하며 고영배와 위조지폐 조직과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켄은 죽기 전에 마크가 입었던 바바리코트를 입고 총격으로 구멍이 난 곳에 수류탄을 고정시킵니다. 고영배의 집이자 위조지폐를 만드는 아지트의 담벼락 근처는 송자걸이 넘어온 담벼락 근처입니다. 이곳에서 모든 무기를 준비하고 담을 넘어서려고 하는 순간 세 사람은 함께하려는 견숙을 이번 작전 이후를 생각하고 위로와 격려를 하며 돌려보냅니다. 견숙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계속 세 사람을 뒤돌아 봅니다. 그리고 담을 넘은 켄, 송자호, 용사는 총과 폭발물을 이용해 경비를 서는 고영배의 부하들부터 순식간에 처치합니다. 계속되는 총성과 화염 속에서 세 사람은 죽기를 각오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위기를 느낀 고영배는 세 사람을 죽이는 사람에게 큰돈을 주겠다고 소리치며 부하들의 사기를 올려주며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대가로 썬글라스 킬러에게도 큰돈을 챙겨줍니다. 하지만 킬러는 돈가방을 보고 있다가 말없이 방을 나갑니다. 송자호와 용사가 각종 화기로 달려드는 고영배의 부하들을 처리하는 사이 켄은 지하실로 내려가 위조지폐를 만드는 곳의 중앙 부분을 비롯한 구석구석에 수류탄과 폭발물을 놓으며 완벽하게 폭파시킬 준비를 합니다. 위조지폐실에서 나오자 엄청난 화력으로 위조지폐실이 폭발하자 폭발의 위력으로 켄은 날아 가 듯 멀리 떨어지며 적의 공격을 받으며 죽을 위기에 놓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견숙의 도움으로 적들을 죽입니다. 한편 송자호와 용사는 고영배의 부하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총알을 모두 소진하며 용사가 총에 맞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혼란 속에서 고영배는 속임수로 자신이 입은 옷과 똑같이 부하에게 흰옷을 입히고 도망을 칩니다. 세 사람이 합심해서 공격해고 영배를 죽인 것으로 알고 시체를 확인하지만 역시 흰 옷을 입은 고영배의 부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것을 알게 된 세 사람 뒤로 고영배가 나타나 총격을 가하고 용사가 부상을 당합니다. 용사를 견숙이 부축하자 총을 요구하는 용사에게 권총을 주자 용사는 고영배를 쫓아가고 송자호는 견숙이 건네준 큰 칼로 도끼를 들고 달려드는 고영배의 부두목과 다른 부하들을 모두 죽입니다.
그 사이 켄은 송자걸을 죽인 킬러와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총격을 한 후 잠깐의 공백시간을 갖습니다. 켄이 쓰러지면서 총을 쏘지만 킬러가 더 빠르게 반응했고 켄은 총을 놓치고 벽에 기댑니다. 마주 보는 두 사람이지만 적입니다. 하지만 킬러가 권총 한 자루를 켄에게 총을 보내고 정면 대결을 하자는 눈빛을 보냅니다. 마치 서부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이고 킬러가 멋있어 보입니다. 둘은 동시에 총을 발로 찬 뒤에 잡고 서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게 됩니다. 두 사람의 승부는 끝이 나고 킬러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저택에서의 총격전이 끝나갈 무렵 총에 맞은 용사가 정원에 쓰러지자 견숙이 총으로 위협하며 고영배를 용사의 앞에 쓰러지게 합니다. 결국 용사는 고영배를 처단하게 됩니다. 이후 네 사람은 저택 안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 휴식을 갖습니다. 그리고 견숙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하자 견숙은 같이 할 수 없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며 돌아갑니다. 잠시 뒤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며 수많은 경찰들이 무장을 하고 저택에 들어옵니다.
명불허전 영웅본색 시리즈
가끔 속편은 전편보다 재미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얘기를 과거로 만든 영화가 영웅본색인 듯합니다. 1편에 이어 주연배우들이 전부 출연했고 OST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가 있었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모텔을 벗어나면서 창고에서 벌어진 총격은 액션의 시작으로 조금은 평범해 보이지만 중간에 보이는 액션은 전편보다 정교해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택에서 벌어진 3대 다수 또는 4대 다수인데 거의 일당백의 수준입니다. 저택이라는 공간과 저택 안의 여러 공간, 다소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총격 액션은 전편의 마지막 장면보다 더 화려하고 긴 시간 동안 보여집니다. 그리고 남자들의 깊은 우정과 의리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썬글라스와 바바리코트를 입은 주윤발은 지금 봐도 멋있고 지금도 따라 하고 싶을 정도로 멋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