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보
'관상'은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로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고 각색을 진행했고 김동혁 작가가 각본을 작성했습니다. 한재림 감독은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7)', '특종 : 량첸살인기(2015)', '더 킹(2017)', '비상선언(2022)', 'The 8 Show(더 에이트 쇼)' 등에서 감독, 기획, 제자, 편집을 맡았습니다. 주연으로는 김혜수, 백윤식, 송강호, 이정재, 조정석, 이종석 배우들이 열연을 했고 김의성, 정규수, 채상우 배우가 조연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김태우, 고창석 배우가 특별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2013년에 개봉했고 상영시간은 139분입니다.
주요 줄거리,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의 삼라만상이 들어있다.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천재 관상가 김내경은 처남인 팽헌, 아들인 진형과 깊은 산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김내경은 한영에서 기방을 운영하는 연홍의 제안으로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보게 됩니다. 관상을 잘 보는 관상가로 유명해지면서 '김종서'로부터 자신과 사헌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궁에서 인재를 등용할 때 인사에 관여해 대상자의 관상을 보기 위해 궁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드리어 조선의 5대 왕인 문종을 알현하게 되는데 '수양대군'이 역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조선의 6대 왕인 단종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김내경 역 송강호
얼굴만 보고도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관상가로 양반집 가문의 아들이지만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한 후 집안도 몰락합니다. 이후 처남, 아들과 함께 한양에서 먼 시골의 산골에서 은둔하다시피 살아갑니다. 기방을 운영하는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에서 문종의 최측근이 김종서 장군을 관상으로 돕게 됩니다. 김내경의 능력을 알게 된 문종은 자신의 건강으로 인해 김내경과 김종서에게 단종을 부탁하고 수양대군의 역모를 막아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양대군을 보좌하는 한명회의 계략으로 수양대군의 역모는 성공하고 궁에서 일을 하는 아들 진형은 수양의 화살을 맞고 자신의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후 김내경은 처남과 바닷가에서 은둔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한명회가 찾아와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인간사 흥망성쇠의 부질없음을 말하며 한명회에게 목이 잘릴 팔자라고 합니다.
연홍 역 김혜수
한양에서 제일가는 기생으로 기방을 운영합니다. 김내경의 관상 보는 실력을 알게 되고 김내경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가 관상을 보는 것을 제안하고 기방에서 생활하게 해 줍니다. 영화 내용 중에 김내경이 자고 있는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을 만들어 수양대군의 관상을 역모에 성공할 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5살 때부터 기방에서 고생을 하며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맞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며 살다 눈치가 늘어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할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하고 눈치가 빠릅니다. 수양대군이 역모에 성공한 후 김내경이 은둔한 곳을 찾아 한명회와 같이 가기도 합니다.
김종서 역 백윤식
김내경이 처음 보고 '호랑이의 상'이라고 하는데 그전부터 호랑이 같다는 예기가 많았습니다. 김내경의 관상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고 수하로 두는데 역모를 계획하는 수양대군과 대립합니다. 김종서는 지속적으로 단종을 설득해 수양대군의 계획을 알아내고 단종의 허락을 받아 수양대군을 죽이기 위해 준비를 하지만 팽헌이 수양대군에게 알리는 바람에 수양대군의 부하들에게 칼과 철퇴를 맞아 사망합니다. 김종서가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수양대군과 대립할 때 자신의 호위무사들이 모두 죽은 상황에서 홀로 수양대군을 향해 걸아가는 모습이 압도적이고 수양대군과 부하들은 그 기세에 눌려 겁을 먹기도 합니다.
수양대군 역 이정재
어린 단종을 죽이고 왕이 되려는 야망이 있는 인물로 문종의 동생입니다. 김내경이 관상을 봤을 때 남의 약점인 목을 잡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한 이리의 상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책사인 한명회와 많은 부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명회의 계략을 이용해 역모에 성공하고 김내경을 살려 주지만 김내경의 아들을 활로 죽입니다. 그리고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스크린과 관객을 압도하는데 가장 멋진 등장씬으로 유명합니다.
팽헌 역 조정석
김내경의 처남으로 방정맞지만 성격이 유쾌하고 자신의 유일한 조카인 진형을 무척 사랑하는 인물입니다. 김내경과 함께 한양으로 상경합니다. 조카인 진형의 눈이 멀어 앞을 볼 수 없게 되자 김종서가 지시한 일로 알고 분개해 명나라로 떠나기 전의 수양대군에게 달려가 김종서가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때 수양대군에게 김내경과 진형에게 벼슬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지만 결과는 약속과 달리 진형이 죽게 됩니다. 이후 스스로 목젖을 베고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김진형 역 이종석
김내경의 아들이고 한쪽 다리가 불편합니다. 할아버지가 역적이라는 이유로 관직에 오를 수 없는 신분이지만 삼촌인 팽헌의 도움으로 한양으로 가고 가명을 사용해 관리가 되어 궁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백성들을 괴롭히고 부패를 일 삶는 감찰관이 황표정사로 인해 관직에 있는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단종에게 직접 고합니다. 이에 김종서가 분노하고 김종서의 수하를 자처하는 사람들에 의해 눈이 멀게 됩니다. 이는 김내경을 수하로 만들기 위한 한명회의 계략이었지만 김내경을 수하로 만들지 못하지만 팽헌이 엮이는 바람에 김종서의 계획을 수양대군에게 알리는 결정적이 계기가 됩니다. 수양대군이 역모에 성공하고 자신의 편과 반대편을 나눠 서라고 했을 때 반대하는 쪽으로 가고 처형당할 위기에 놓입니다. 이를 알게 된 김내경이 자신의 눈을 뽑는 대신 아들을 살려달라고 하지만 결국 수양대군의 화살에 맞아 살해됩니다.
한명회 역 김의성
수양대군의 최측근에 책략가로 고개를 삐딱한 것이 특징인데 김내경은 목뼈가 없는 사람이라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한명회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한명회는 김내경이 관상으로 주목을 받자 납치해 죽이려 하고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관상을 볼 때 다른 사람으로 속이기도 하며 김내경을 납치해 협조하지 않으면 팽헌과 진형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김내경의 목이 잘릴 팔자라는 말에 죽기 전까지 불안 속에 살다 죽게 되지만 죽은 후에 부관참시를 당합니다.
역사적 배경
이 영화의 역사적 배경은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역모에 성공한 계유정난입니다. 조선의 6대 왕인 단종이 12세의 어린 나이에 왕이 되지만 나이가 어려 실질적인 정치는 대신들이 맡게 됩니다. 김종서는 단종을 보위하고 왕권을 강화하려고 하지만 수양대군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계략을 꾸밉니다. 그리고 1453년 11월 10일 수양대군은 김종서, 황보인 등을 제거하고 그의 반대파들을 숙청하여 왕위를 빼앗는 계유정난에 성공하고 조선의 7대 왕이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영사적 배경은 계유정난입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벌거벗은 한국사' 46회와 116회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