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보
[벤허(Ben-Hur)]는 1880년 루 윌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2016년에 개봉했습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은 '원티드(2008)', '9 : 나인(2009)', '링컨 : 뱀파이어 헌터(2012)', '서치(2018)' 등의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베허는 이번 작품 이전에 1907년, 1925년, 1959년에도 3편의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잭 휴스턴, 모건 프리먼, 토비 케벨, 호드리구 산토루, 나자닌 보니아디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상영시간은 123분입니다.
줄거리, 가문의 몰락과 복수 그리고 사랑
벤허의 가문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예루살렘의 유대귀족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메살라는 고아이면서 그의 할아버지는 로마를 배신한 사람입니다. 메살라를 벤허 가문에서 받아주었고 벤허와 메살라는 형제같이 지내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메살라와 벤허의 여동생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벤허의 어머니가 딸이 메살라와 너무 가깝게 지낸다는 불만을 갖고 벤허가 메라와 어울리다 다친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가하면 메살라가 벤허의 쾌유를 빌기 위해 놓은 석상까지 돌려주고 다른 신을 믿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드러냅니다. 메살라는 벤허가의 집을 떠나 로마군에 입대하고 벤허는 그의 하녀인 에스더와 결혼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벤허는 사람소리를 따라 간 마구간에서 로마에 반대하며 싸우는 유대인들과 그들을 도와주는 여동생을 보게 됩니다. 로마에 대항해서 싸우는 그들을 폭도라고 하며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지만 팔에 부상을 입은 유대인 아이인 디스마스를 치료해 주고 다른 유대인들은 돌려보내지만 디스마스는 다른 곳 보다 안전한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해 줍니다. 집을 떠난 후 수년이 지나 로마군의 호민관이 된 메살라는 벤허와 재회하고 기뻐합니다. 벤허의 어머니는 자신이 미워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합니다. 하지만 만남의 기쁨은 삼시뿐이었습니다. 메살라는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에 중요한 인물이 지나갈 것이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사람들을 설득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이후 메살라는 벤허에게 잘 됐는지 물어보고 일부 과격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자 메살라는 과격한 사람들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벤허는 이름을 말하지 않습니다. 며칠 후 예루살렘을 통해 메살라의 상관이 총독으로 부임한 폰티우스 필라투스(빌라도)가 로마군을 이끌고 지나가게 됩니다. 그가 벤허의 집 앞을 지나는 순간 디스마스가 활로 빌라도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것을 본 벤허가 소리를 치자 메살라는 그 모습을 보게 되고 빌라도는 무사하지만 따라가던 로마병사가 화살에 맞아 쓰러집니다. 디스마스는 도망갔지만 벤허의 가족들은 반역죄로 잡히고 방에 숨어있던 에스더만 병사들을 피해 무사히 도망갑니다. 메살라는 벤허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오해를 하고 벤허는 노예, 어머니와 여동생은 십자가형에 처하게 합니다. 이에 벤허는 로마병사를 인질로 잡고 항거하지만 메살라가 제압하여 끌려갑니다. 노예로 끌려가는 벤허가 길에 쓰러지자 목수였던 예수가 물을 가져다 주자 병사가 제지하려다 그만둡니다. 그리고 예수는 '당신도 언젠가 나에게 물을 줄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고 물을 마시게 합니다. 노예가 된 벤허는 로마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5년 동안 선박에서 노를 젓는 생활을 하는데 벤허가 탄 배가 그리스 군과의 전투에서 공격을 당하고 침몰할 때 벤허는 사슬을 풀어내고 배에서 탈출합니다. 배의 잔해에 기대어 표류하던 밴허는 육지에 닿은 후 기절을 하는데 아프리카 상인인 일데림이 구해줍니다. 일데림이 벤허를 로마군에 넘기려는 생각인데 벤허가 쓰러져 있는 말을 치료하자 벤허에게 호감을 보이며 자신과 동행하게 합니다. 일데림을 따라 예루살렘에 도착한 벤허는 그리스도인이 된 에스더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벤허가 메살라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내지만 에스더는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이라며 벤허에게 복수를 하지 말하고 설득하지만 벤허의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벤허가 어머니와 동생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것 메살라가 책임을 묻자 화가 나 메살라를 폭행합니다. 메살라가 쓰러지자 로마병사들이 들어오고 메살라가 맞았다는 것을 총독이 알게 되자 '유대인은 로마인의 1/20'이라며 유대인 20명을 십자가 형에 처하게 합니다. 이에 에스더는 화가 나 벤허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밤이 깊은 시간 벤허는 메살라의 부하이자 벤허가 인질로 잡아 위협했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는 동굴로 데려가면서 자신이 아니라고 메살라가 어머니와 여동생을 구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벤허는 믿지 않습니다. 동국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지만 나병에 걸려있었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벤허를 외면하자 충격을 받은 벤허는 모든 원인이 메살라에게 있다는 생각에 복수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더 높입니다. 그리고 벤허의 과거사에 대해 들은 일데림은 자신과 자신의 아들이 겪은 일을 회상하며 당당하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메살라는 전차경주에서 지난 4년간 우승한 사람으로 로마에서는 자긍심 같은 존재로 그를 이겨 로마의 자긍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차경주는 난폭하고 위험한 경기로 벤허가 메살라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일데림은 빌라도를 찾아가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벤허가 유대인 대표로 참가하고 우승을 할 경우 벤허의 모든 죄를 사면하게 하는 조건으로 많은 양의 금화를 건네주자 빌라도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후 말을 잘 다루는 벤허와 전차경주에 대해 노련한 일데림의 전차경주 훈련을 시작하게 되는데...
영화의 특징, 예수의 등장
201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전의 세 작품과 줄거리가 비슷하지만 1959년의 영화는 원작소설과 달리 복수를 하는 벤허를 보여주는 반면 이 영화는 원작소설과 비슷하게 벤허의 용서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예수가 살아 있는 기원 후 1세기의 로마제국의 치하에 있는 예루살렘과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데 로마제국의 치하에서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시기입니다. 벤허가 노예로 끌려갈 때 예수는 벤허에게 도움을 주며 위안과 희망도 전해준데 예수가 십자가 처형 때문에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전의 상황과 예수의 예언이 현실로 이어지는 것을 벤허는 실제로 경험합니다. 벤허와 예수의 만남을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용서와 사랑의 중요성을 벤허와 마살라를 통해 주여 주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