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4. 5. 25. 18:28

영화 [손님] 주요 정보 줄거리 관람후기 천우희 주연

천우희, 그네, 숲, 남자, 한복

 

손님의 주요 정보

손님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로 김광태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공포, 스릴러 장르입니다. 김광태감독은 '청춘만화(2006)', '스캔들 : 조선남녀 상열지사(2003)', '로드무비(2002)' 등의 영화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영화는 우리나라의 무속신앙과 그림형제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조합한 내용으로 1950년대로 6.25 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손님이라는 제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손님과 귀신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라고 합니다. 주연으로 천우희, 류승룡, 이성민 배우와 이준, 구승현, 정경호, 김정영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상영시간은 107분입니다. 

 

줄거리,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원귀가 찾아온다.

약장수이고 악사인 김우룡은 아들 영남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산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길을 따라 걷다가 작은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룡과 아들이 마을사람들에게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지만 사람들은 경계를 하지만 촌장만 친절하게 맞이합니다. 우룡은 아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로 가고 있다고 하며 미군에게 받은 의사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쪽지를 보여주지만 영어로 된 욕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 머물게 해 달라며 담배를 건네자 촌장이 허락합니다. 그날 마을의 잔치에서 우룡이 피리를 불며 잔치분위기를 흥겹게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그리고 마을의 무당인 미숙이 음식을 만들며 계란을 깼을 때 핏덩어리가 나오자 놀란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촌장은 신이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날 밤 촌장의 아들 남수가 외지인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자 마을의 외부에 소문이 돌까 봐 다음날 친절하게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한편 마을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문제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사람들은 촌장에게 불만을 표출합니다. 이때 우룡이 마을의 문제가 쥐라고 묻자 사람들은 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고 우룡은 자신의 피리로 쥐떼를 없앨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이에 촌장은 쥐를 처리하면 소 한 마리 값을 주겠다고 하자 우룡을 돼지 값으로 받겠다고 합니다. 의논이 끝나고 촌장은 우룡에게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사람들에게 하지 말라며 이를 어기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다음 날 우룡은 쥐들이 싫어하는 가루를 태워 연기로 쥐들을 처리할 계획에 마을사람들은 의심을 하자 촌장은 쥐들이 사람들도 물어 상처가 나고 살점이 떨어진 것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촌장이 얼떨결에 '그날'이라는 말을 듣고 '그날'에 대해 묻지만 촌장은 말을 잊지 못합니다. 쥐떼를 퇴치할 준비를 마친 우룡은 마을에서 제일 높이 있는 촌장의 집으로 모이고 마을 전체에 가루를 태운 연기가 마을 전체에 퍼지자 피리를 붑니다. 그리고 촌장의 눈치를 보던 미숙은 무당이 굿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수많은 쥐가 우룡의 피리소리에 이끌려 산길로 우룡을 따라가고 우룡은 참호 같은 곳에 쥐떼를 몰아넣고 바위로 입구를 막아 쥐떼를 퇴치합니다. 마을사람들은 즐거움에 잔치를 벌이고 우룡과 아들은 악기로 더 즐겁게 하다 우룡이 마을 밖으로 나가자는 말에 사람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우룡은 아들을 돌봐주던 미숙에게 호감을 갖고 같이 서울로 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촌장과 그의 아들이 기분 나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우룡에게 돈을 주지 않으려고 우룡을 '빨갱이'라고 하며 돈을 준다면 빨갱이에게 자금을 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달라진 분위기를 파악한 미숙이 돈을 받지 말고 서울로 가자고 하지만 우룡이 고집을 피워 촌장에게 돈을 받으러 가자 촌장은 죽은 고양이를 보여주며 쥐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 쥐가 없어진 것은 무당의 능력이 영험해서라며 돈을 주지 않습니다. 우룡이 화를 내며 쥐를 몰아가는 것을 사람들이 다 봤다며 돈을 가져가려 할 때 촌장의 아들 남수가 칼을 휘두르자 우룡의 왼손 검지와 중지가 잘립니다. 우룡은 그사이 친해진 철수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사정하지만 철수 아버지는 우룡을 폭행하는 등 마을사람들도 우룡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영남은 우룡을 붙잡고 울부짖고 촌장은 영남이 가져간 연필을 찾아 영남까지 도둑이라고 합니다. 이에 우룡은 자신이 훔친 연필이라고 하면서 영남을 감싸며 사람들에게 간청하지만 빨갱이라는 것과 마을의 무당인 미숙을 꼬셨다며 우룡을 비난합니다. 소란이 일어나자 미숙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울면서 우룡이 빨갱이라는 것과 쥐떼를 퇴치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말한 뒤 집으로 갑니다. 촌장은 우룡의 피리를 빼앗고 미군에게 받은 쪽지를 찢으라고 하자 망설이는 우룡에게서 쪽지를 빼앗아 찢습니다. 이에 우룡이 울면서 촌장에게 달려들자 남수가 몽둥이로 때려 쓰러뜨립니다. 그때 복부에 칼이 꽂힌 미숙이 나타나 "손님이 온다."라고 외치며 해가 없는 낮과 달이 없는 밤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을 것이라고 한 뒤 쓰러져 죽습니다. 이에 마을사람들이 놀라자 촌장은 짐이든 가방과 밥을 주며 우룡과 영남을 마을에서 쫓아냅니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이 전개되면서 마을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전쟁을 피해 지금의 마을에 처음 들어온 촌장과 마을 사람들은 원래 한센병 환자들이 무당과 살던 마을이었습니다. 중공군들이 온다는 소식에 촌장과 마을 사람들이 평소에 무시하던 한센병 환자들에게 피난처로 마을에 머물게 해달라고 하자 그동안 수많은 수모를 겪은 무당과 한센병 환자들의 거절에 간신히 머무르게 됩니다. 촌장과 사람들이 마을에서 지내다 원래 주민들이었던 무당과 한센병환자들을 동굴에 가두고 쥐들에게 잡아 먹히게 합니다. 영화 초반에 '그날'에 대한 내용이 여기서 전개되는데 지금의 무당인 미숙이 말한 저주를 그 당시의 무당이 촌장과 마을 사람들에게 똑같이 합니다. 그리고 촌장은 동굴에 불을 지릅니다. 손가락이 잘리고 마을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한 우룡은 마을을 벗어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쓰러지자 울고 있던 영남이 마을로 몰래 들어가 우룡의 피리를 가기고 우룡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에 촌장에게서 받은 주먹밥을 먹지만 주먹밥에는 쥐약이 섞여 있었습니다. 결국 영남은 죽게 됐고 옆에 없는 영남을 찾던 우룡이 죽어 있는 영남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룡은 자신의 삶에서 유일한 존재인 영남이 죽자 자신을 속이고 영남을 죽인 촌장과 마을사람들 모두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처음 쥐들을 퇴치할 때 사용한 가루를 몸에 바르기 시작하는데...

 

관람후기

"도리를 지키지 않는 너희들에게 원귀가 찾아올 것이다."라는 대사가 이영화의 주제 인듯합니다. 폐쇄되다시피 감춰진 마을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권선징악, 인과응보에 대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쥐떼에 고통을 받고 있는 마을사람들은 쥐떼를 퇴치한 우룡을 빨갱이로 몰아 약속한 돈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마을사람들보다 먼저 살고 있던 무당을 비롯한 한센병환자들을 몰살시킵니다. 촌장과 마을사람들은 은인들을 가차 없이 죽여 저주를 받지만 무시한 채 살아가다 우룡과 우룡의 아들에게까지 몹쓸 짓을 하며 미숙을 마을의 무당으로 이용합니다. 결국 촌장과 마을사람들은 우룡과 쥐떼에 의해 아이들만 남긴 채 몰살됩니다. 은혜를 입었으면 보답하고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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