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주요 정보
영화 악녀는 정병길 감독이 연출하고 각본과 기획, 제작까지 맡은 영화로 2012년에 개봉했습니다. 각본은 웹툰 작가, 각본가, 영화감독이기도 한 정병식 감독으로 정병길 감독의 형입니다. 이 영화는 보기 드물게 여성배우를 원톱으로 주연한 영화입니다. 김옥빈 배우를 주연으로 하고 있으며 김서형, 신하균, 조은지, 성준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22분으로 범죄액션, 하드보일드 장르의 모든 면을 보여주며 킬러액션과 함께 킬러로 활동하는 김옥빈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의 아버지는 보석을 노린 강도에게 살해당하고 숙희는 인신매매로 팔려갈 위기에서 이중상의 도움으로 훈련을 받고 킬러로 성장합니다. 숙희는 자신을 킬러로 성장시킨 중상과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위해 서울에 옵니다. 하지만 신혼 첫날밤에 중상을 다른 조직에게 처참하게 당한채 사망을 하고 숙희는 중상에 대한 복수를 위해 혼자서 해당 조직을 공중분해 시킵니다. 수십 명이 되는 조직원들을 몰살시킨 숙희는 처벌 대신 국가정보원의 비밀조식에 끌려가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병실에서 마취가스에 취하자 의도치 않은 성형수술을 받게 되고 마취가스가 주입되는 것을 알고 숨을 참고 마취된 척을 하다 들어오는 요원들을 무력화시키고 방에서 탈출합니다.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도망치다 권숙이라는 여자가 옥상으로 이끕니다. 권숙이 건물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숙희가 뛰어내리려고 할 때 권숙이 숙희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숙희는 국가정보원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말을 듣고 거절하지만 임신 중이고 아이의 장래를 위해 국정원 활동을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을 받고 연기연습을 하며 연극배우를 목표로 합니다. 숙희의 아이가 태아 나고 첫 임무로 일본 야쿠자 기업인을 암살하고 쫓아오는 야쿠자 부하들을 오토바이를 타면서 칼을 사용해 무력화시킨 후 국정원의 허락으로 연극배우 채연수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고 같은 날 이사를 하는 정현수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정현수는 국정원 요원으로 숙희를 감시하는 임무를 하달받고 숙희에게 접근하지만 속으로는 숙희를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숙희에게 접근하는 정현수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권숙에게 확인해 달라고 하지만 당연히 이상이 없다는 대답을 듣습니다. 정현수는 숙희 딸 은혜를 좋아하며 보살피기도 하고 숙희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둘의 공통점을 알게 되면서 숙희는 현수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습니다. 숙희는 딸인 은혜를 키우면서 자신에게 하달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친하게 지내던 민주와 함께 술집에서 접대부로 위장해 작업대상의 핸드폰에 담긴 정보를 입수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런데 숙희가 몰래 핸드폰을 가지고 정보를 빼내려는 것을 알게 된 작업대상이 민주의 목을 칼로 그을 자세를 취하자 숙희와 민주는 작업대상들과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민주가 살해됩니다. 민주가 죽었다는 사실에 자책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숙희를 현수가 위로해 주며 프로포즈를 합니다. 숙희와 현수는 권숙의 허락과 도움으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이 결혼을 하는 날 국정원에서 훈련을 받는 시절부터 숙희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는 김선이 숙희에게 나타나 숙희에게 암살임무를 전달합니다. 숙희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화장실 환풍구에서 맞은편 건물에 있는 저격대상을 사살해야 합니다. 저격대상을 확인한 숙희는 당황해하며 망설이다 방아쇠를 당기게 되자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썬글라스를 맞춥니다. 썬글라스가 벗겨진 인물은 자신이 사랑했고 결혼까지 했던 이중상이라는 것에 놀라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중상은 결혼식장의 화장실에서 자신을 저격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고 CCTV를 통해 신부대기실에 있던 숙희를 확인하지 못하지만 많이 본 여자라고 합니다. 숙희와 현수의 결혼 이후에 숙희의 연극공연이 끝나고 숙희와 현수가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현수는 권숙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비운 사이 중상이 팬이라고 하며 숙희의 앞에 앉게 되고 잠깐의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중상은 테이블 밑으로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을 겨누면서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의 상황을 전달합니다. 화장실에서는 현수와 권숙의 통화내용을 중상의 부하고 녹음하고 있었고 중상은 차에서 통화내용을 확인하고 통화내용이 담긴 파일을 숙희에게 전달합니다. 숙희는 현수의 거짓된 사랑에 속았다는 상실감에 눈물을 흘리고 김선이 중상을 죽이러 간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그런데 김선은 중상의 부하들에게 잡혀 고문을 당합니다. 중상은 권숙에게 김선과 숙희를 교환하자고 연락하고 숙희와 권숙이 해당 장소로 가지만 오토바이와 충돌하고 총기를 사용한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권숙이 부상을 당하고 국정원 요원들까지 사망하자 중상이 숙희를 구합니다. 숙희가 은혜를 데려와야 한다고 하자 중상은 숙희에게 권총을 주며 은혜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숙희가 집에 도착할 때 아파트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은혜를 안은 현수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바닥에 떨어진 현수와 은혜를 보고 숙희는 오열하게 됩니다. 이에 은혜와 현수를 죽게 만들 장본인이 국정원이라고 생각한 숙희는 권숙이 모니터로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는 곳으로 갑니다. 눈물을 흘리며 권숙에게 총을 겨눈 숙희에게 은혜를 죽게 한 사람들은 국정원이 아니라 중상이라는 것을 CCTV로 확인시킵니다. 사실은 은혜를 데리고 집에 들어온 현수를 미리 잠입해 있던 중상의 부하들이 해머로 가격합니다. 현수는 은혜가 중상의 딸이라는 것을 말하자 은혜를 죽이면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수는 중상의 부하와 대결을 하면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지만 다른 부하에게 뒤통수를 가격 당하면서 쓰러집니다. 중상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김선은 숙희의 집에서 폭탄설치를 마치자마자 살해됩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숙희가 모니터를 총으로 쏘며 오열하자 권숙이 눈물을 흘리며 숙희를 안아줍니다. 그리고 숙희는 차를 몰아 중상의 아지트로 향하면서 권숙에게 받은 USB에서 현수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권숙에게 결혼을 허락받는 내용을 확인합니다. 숙희는 주차장 옥상에서 중상이 있는 곳을 확인하고 자동차의 속도를 높여 중상의 아지트가 있는 곳의 주방으로 날아듭니다. 그리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중상의 부하들을 하나둘씩 처치하기 시작하고 중상과 대면하고 목숨을 건 사투가 시작되는데...
관람후기 및 평가
악녀는 여배우를 앞세운 원톱액션이라는 타이틀과 걸맞게 김옥빈 배우의 액션과 내면연기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반면에 신하균 배우의 냉혹할 만큼 냉정하고 잔혹한 연기와 액션이 뒤를 받쳐줍니다. 그리고 성준배우의 순애보 적인 모습에서 한 여자에 대한 목숨을 건 변함없는 사랑이 보여집니다. 김서형 배우 역시 냉정함을 보여주며 숙희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초반에 숙희가 훈련소를 나와 첫 임무를 맡고 야쿠자들과 오토바이로 질주하며 벌이는 액션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같이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의 헬멧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해 근접액션을 보여주며 실감 나는 액션을 더 스릴 있게 보여줍니다. 제70회 칸 영화제에서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공식으로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