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4. 7. 4. 01:16

영화 [자산어보] 주요 정보 역사적 배경 줄거리

설경구, 변요한, 책, 흑백사진

주요 정보

'자산어보'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2021년에 개봉한 영화로 상영시간은 126분입니다. 각본은 김세겸 작가가 맡았습니다. 이준익 감독은 1993년 '키드 캅'으로 감독에 데뷔한 이후 2005년 1,000만 관객 영화인   '왕의 남자'를 연출한 하고 '사도(2015)', '동주(2016)', '박열(2017)', '변산(2018)' 등의 영화를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김세겸 작가는 '자산어보'를 통해 제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연으로 설경구, 변요한 배우가 출연하였고 이정은, 강기영, 민도희, 차순배 배우 등이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순조 1년에 일어 산유박해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이 유배를 간 흑산도에서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를 가서 집필한 대표 서적입니다.

 

역사적 배경

'자산어보'는 조선시대 순조 1년인 1801년에 발생한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천주교에 대한 박해를 가리키며 신유사옥이라고도 합니다. 순조가 왕으로 즉위하고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정순왕후가 중심인 노론의 강경세력이 천주교 박해를 주도했습니다. 천주교 박해에 대한 정치적 의도는 정조가 재위할 때 성장한 남인계의 인사들을 숙청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유박해 이후 중국인 선교사 야고보신부를 포함한 3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하고 남인 세력의 리더인 이가환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선의 천주교에 대해서는 중국에 정착한 선교사들의 뜻하지 않은 노력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자연과학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자연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한 청나라 황제는 강희제와 누르하치 정도이지만 달력은 황제의 위엄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천체운동에 대한 예측으로 황제의 관심을 받으면서 북경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들은 청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한문으로 성경과 교리를 번역했습니다. 번역한 서적들은 북경과 서울을 오가는 조선인들의 주목을 받았고 천주교를 학문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천주교 서적을 조선으로 들여오기 시작했습니다. 1779년에 이벽, 이승훈 정약전 등이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에서 천주교 서적을 읽고 논의하는 모임을 가졌으며 이들은 남인계의 학자들이었습니다. 남인들은 정치적으로 약한 상태였고 원리주의적인 성향으로 볼 때 천주교의 교리에 호의를 가졌습니다. 이중에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조선은 세계적으로 최조로 선교사 없이 가톨릭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정약전은 조선의 영조, 정조, 순조시기에 성리학자이며 실학자이면서 수산학자, 해양학자, 생물학자이기도 합니다. 친척인 이벽, 이승훈 등과 교류를 하고 있었지만 동생인 정약용과 천주교를 멀리하기도 했습니다. 1801년에 신유박해가 일어나 신지도에 유배를 가고 우이도를 거친 후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흑산도로 유배를 갔습니다. 

 

줄거리, 서로의 스승이 된 학자와 어부

정조는 정약전과 정약용에서 서학을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다른 벼슬아치들에게 약점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정조가 사망한 이후 순조가 11세의 나이로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정조의 우려와 같이 정약용과 정약전을 제거할 기회를 노리던 신하들이 서학을 믿는 두 사람을 황사영 백서 사건과 연루되었다면서 순조에게 벌할 것을 요구합니다. 순조는 선왕인 정조가 아끼던 두 신하를 처벌하고 싶지 않지만 어린 순조를 대신해 수렴청정을 하던 정순왕후는 이들을 처벌합니다.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은 의금부로 끌려가 심문을 받게 되고 정약종은 처형을 당하지만 정약전과 정약용은 처형대신 유배를 가게 됩니다. 흑산도에 도착한 정약전은 가거댁이라는 여자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장창대라는 청년을 알게 되는데 장진사의 서자이며 버려진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창대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출세를 하고 싶어 글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섬에는 책이 많지 않고 공부를 해도 출세할 길이 없어 고기잡이를 하는 신세입니다. 정약전은 강진에서 책을 쓰며 제자를 양성하는 정약용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저서에 대해 논하면서 백성들을 위해 어류도감을 집필하기로 결심하고 창대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데신 창대에게는 물고기에 대해 알려달라고 합니다. 창대는 틈틈이 성리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서학을 배운 대역죄인에게 배우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정약전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후 정약전은 창대의 도움으로 어류도감을 집필하게 되고 어류도감은 주민들이 먹는 고기로 생각하지 않았던 아귀, 짱뚱어 등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흑산도 주민들의 구휼에 도움을 주는 등 실제적으로 백성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정약전에게 배움을 받은 창대는 마을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학식을 갖추게 됩니다. 이후 창대는 마을 처녀인 복례와 혼인을 치르고 정약전도 가거댁과 관계가 깊어지면서 자식을 갖기도 합니다. 정약전이 흑산도에 온 지 14년이 지나고 정약용의 유배가 풀렸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정약전의 유배는 풀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정약전은 유배가 풀리기 전에 흑산도보다 육지에 가까운 우이도로 옮겨지고 창대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창대의 아버지는 창대의 학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고 과거를 볼 수 있게 해 준다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대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고 부양해야 할 처자식이 생긴 창대는 장진사를 따라가기로 하고 정약전에게 인사를 올리자 창대가 출세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화를 냅니다. 결국 창대는 가족들과 육지로 가고 정약전은 가거댁과 자식들을 데리고 우이도에서 어류도감의 집필을 마치지만 건강이 나빠집니다. 과거에 합격한 창대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나주목사를 돕는 일을 하게 되지만 창대가 겪는 현실은 매우 가혹했습니다. 벼슬하치들은 아전들과 백성들의 비참한 삶에는 관심이 없고 세금을 거두는 데만 관심이 있고 아전들은 벼슬아치들에게 녹봉을 받지 못해 자기들 몫까지 가져가기 위해 백성들을 더 가혹하게 수탈했습니다. 백성들은 군포를 갓난아기나 죽은 사람들의 몫까지 책임져야 했고 살기 위해 환곡에 모래가 섞이는 등 가혹한 징세에 고통을 바고 있었습니다. 창대가 이런 상황에 화를 내지만 나주목사와 장진사는 외면합니다. 그렇게 지내는 어느 날 마지막 남은 재산인 소까지 잃게 된 사람이 군포를 내는 것보다 남자구실을 포기하겠다면서 낫으로 성기를 자르고 그의 부인은 잘린 성기를 들고 아전들 앞에서 통곡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를 보던 창대는 부인을 끌어내려는 아전의 행동게 화를 내며 목을 조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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