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4. 5. 10. 01:28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주요 정보 줄거리 관람후기

침대, 조개, 연인, 물고기, 바다

 

영화 주요 정보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다나베 세이코 작가의 단편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각색한 멜로영화로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10월에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이누도 잇신감독이 연출하였으며 '금발의 초원 (1999)', '사무라이 쉬프터즈 (2019)', '이름 없는 춤 (2022)'등을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연으로 이케와키 치즈루, 츠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하여 117분 동안 두 배우가 연기한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케와키 치즈루는 '어느 가족(2018)', '10년(2019)', '그 여자, 지르바(2021)' 등에 출연했고 츠마부키 사토시는 '한번 죽어 봤다(2020)', 'STAND BY ME(2020)', '한 남자(2022), 에 출연했습니다.

 

줄거리, 사랑과 현실 그리고 장애

츠네오는 심야에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게임방에서 가장 큰 이슈는 유모차를 밤마다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손님들은 유모차에 돈이나 마약이 들어 있을 거라고 의심 섞인 이야기를 합니다. 어느 날 새벽 츠네오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 조제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데 츠네오는 언덕길에서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어 놀랍니다. 조제의 할머니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를 이용해 산책을 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조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츠네오와 조제는 친구가 되는데 조제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에서 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츠네오에게는 카나에라는 여자친구가 있지만 그녀보다 유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츠네오와 조제는 조금씩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조제를 사랑하지만 세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망가진 물건이라고 부르며 조제가 세상에 나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츠네오는 할머니를 설득하여 장애인을 위한 복지혜택을 받게 하는 등 조제를 돕습니다. 조제와 츠네오의 관계가 깊어질 때쯤 조제는 츠네오의 애인인 카나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츠네오가 조제와 있었던 일들을 카나에에게 모두 알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자 상처를 받고 츠네오에 대한 마음을 모두 접게 됩니다. 조제의 할머니도 그런 조제를 바라보며 츠네오에게 조제는 너와 다른 삶을 사는 아이라며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렇게 조제와 츠네오는 서로의 사이가 단절되어 지내게 됩니다. 츠네오는 이별 후에 덤덤하게 지내지만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에 후배로 입학한 신입생이 조제의 할머니가 주워 온 교과서와 성인잡지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츠네오는 환영회에서 술을 마시고 웃다가 갑자기 그 후배를 폭행하면서 '모두 잊어가고 있는데 왜 나타났어!'라고 소리를 칩니다. 츠네오는 겉으로 무덤덤했지만 사실은 힘들게 조제를 잊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츠네오는 조제의 집을 시공한 건설업체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얼마 전에 할머니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급하게 조제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를 두는 조제를 두고 집에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조제가 츠네오의 등을 치며 '돌아가, 돌아가라고 해서 정말 가버릴 거라며 돌아가!'라고 오열하자 츠네오는 조제의 진심을 알고 조제를 안아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사귀게 되고 행복하게 사랑을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동물원에 가는데 조제가 보고 싶어 했고 조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호랑이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귀게 되면서 츠네오는 조제를 부모님에게 소개하고 싶음 마음에 동생과 의견을 나누고 조제와 가족제사에 같이 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던 중에 츠네오는 우연히 자신과 헤어지고 거리에서 행사를 하며 힘들게 지내는 카나에와 재회하며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츠네오는 마음을 고치고 조제와 여행을 하면 수족관을 방문하지만 수족관이 문을 닫아 물고기를 볼 수 없게 되자 조제가 짜증을 내고 다른 사소한 문제들로 인해 츠네오가 갈등을 하게 됩니다. 츠네오는 조제에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조제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고 했던 생각도 다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제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츠네오의 마음을 조금은 알고 있었다는 듯이 여행지를 변경해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합니다. 두 사람은 물고기 조명이 있는 여관에서 사랑을 나누며 많은 추억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와 지내지만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별을 하며 조제의 집을 나서는 츠네오에게 조제는 성인잡지를 선물하는 등 밝은 모습으로 끝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츠네오는 "이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아니, 한 가지뿐이다. 내가 도망치는 것."이라는 혼잣말을 합니다. 그리고 츠네오는 조제와 이별을 하고 카나에와 걷다가 갑자기 주저 않아 오열을 합니다. "헤어지더라고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조제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어."라는 츠네오의 독백이 흐릅니다. 그리고 조제는 혼자서 전동 휠체어를 타며 시장에서 장을 보고, 생선을 구워 먹으며 평범한 일상생활을 합니다. 

관람후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보기 드문 명작으로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재개봉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는 12년 만에 재개봉하며 '오랜만이 조제, 잘 지내지?라는 카피가 있는 포스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체적인 장에로 걷지 못하고 할머니와 유모차에 의지하고 책으로 한정적인 세상을 접하는 조제에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츠네오가 다가옵니다.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가족과 인사를 나누려고 하지만 이루지 못합니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이루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만 말하지 못하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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