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중동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한 소직을 접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소식 속에서 가슴 아픈 사연들도 전해집니다. 언제 이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올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도 6.25 전쟁을 통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
주요 정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액션 영화로 2004년에 개봉했습니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주연으로는 장동건, 원빈 배우가 출연해 진태, 진석 형제를 열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주 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했고 최민식, 공형진, 김수로, 조윤희, 안길강 배우 등이 카메오 및 우정출연,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2004년 2월 5일에 개봉 후 1,174만 6,135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고 역대 2번째로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시대적 배경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으로 일컬어지고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은 냉전시대에서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인 갈등이 원인으로 발생했고 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여러 강대국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었습니다. 북한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남한을 침공하면서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북한군이 소련의 지원을 받은 탱크 등의 막강한 화력을 가진 무기를 이용해 빠른 시간에 남한을 점령하면서 서울부터 낙동강까지 남한의 대부분의 지역이 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진태와 진석이 참여한 전투는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작전입니다. 이후 이 영화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1.4 후퇴까지 이어지며 1953년에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줄거리
대한민국 국방부의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발굴 작업을 하다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한 노인이 집에서 전화를 받고 오랜 시간동안 보관해 오던 구두를 꺼내고 손녀와 유해발굴현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시간은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석은 고등학생이고 형인 진태는 가족의 생계와 진태의 뒷바라지를 위해 구두닦이와 구두를 만드는 일은 합니다. 그리고 두 형제는 국수를 파는 어머니와 진태의 약혼녀인 영신, 영신의 동생들인 영국, 영자, 영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들의 행복은 물론 대한민국은 전쟁에 의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모든 사람들이 피난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일행은 밀양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피난 중에 대구에 있던 사이 진태는 몸이 아픈 영민의 약을 구하러 간 사이 헌병대가 트럭에서 내린 후 18세에서 30세 이하의 남자들을 집결시킨 후 진석을 포함한 남자들을 이끌고 갑니다. 이후 약을 구해온 진태는 진석이 돌아오지 않자 진석을 찾기 위해 열차에 뛰어들어 진석을 찾고 내리려고 하지만 군인들이 막아섭니다. 그리고 결국 진태와 진석은 군대에 끌려가게 되고 가족들과 헤어지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낙동강 방어전선에 투입되고 심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이나 이미 죽은 병사들의 모습을 통해 잔혹한 전쟁터의 모습을 직접 겪게 되면서 전쟁터에 오게 된 다른 군인들과 친해지며 깊은 전우애를 다져갑니다. 하지만 진태는 진석이 빨리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대장을 찾아가 부탁하지만 거절을 당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전쟁에 참여했는데 아버지가 무공훈장을 받아 아들을 전역시켜 줬다는 말을 듣고 진태는 무공훈장을 받아 진석을 전역시킬 생각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위험한 작전에 자원하고 소속부대가 북한군에 포위를 당한 상황에서 북한군을 기습하는 작전에서 북한군에게 이기는 승리를 이끌고 부대를 위험에서 구합니다. 하지만 진석은 형의 목숨으로 전역을 하는 것이 싫다며 진태의 행동에 불만을 갖게 되면서 두 형제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이후 진태는 전우의 죽음과 희생이 있지만 서울을 수복하는 작전에서 북한군 육군 총좌를 생포하는 엄청난 성과를 세워 무공훈장 수훈이 확정되지만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석과 진태의 갈등은 더욱 심해져만 가는데...
보도연맹
이 영화에서 진태(장동건)의 약혼녀인 김영신(이은주)가 무참히 살해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는 보도연맹에 의해 발생된 일로 좌익 운동을 하다 전향한 사람들로 조직된 반공단체인 ‘국민보도연맹’에 의한 사건입니다. 보도연맹은 6·25 전쟁이 일어나자 정부와 경찰이 후퇴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무차별 검속과 즉결처분을 진행하면서 6·25 전쟁 중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영신이 이 장면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기 전에 진태와 진석이 있는 곳에서 보인 대사는 “보도연맹인가 뭔가 가입하면 보리쌀 준다길래 한 되 받아 왔어”라고 합니다.
주제와 메시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에 의한 비극과 전쟁 속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 피폐한 삶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형제의 사랑과 전쟁에 의한 갈등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며 인간에 대한 사랑의 중요함을 전달합니다. 중동,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