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4. 2. 18. 19:27

포레스트 검프 : 장애를 극복한 사랑과 약속

포레스트 검프 톰 행크스

 

바람에 날아온 깃털과 초콜릿 상자와 같은 이야기

미국의 조용한 시골마을의 어느 날입니다. 하얀 깃털이 바람에 날리며 벤치에 앉아있는 한 남자의 운동화 위로 내려옵니다. 그 남자는 하얀 깃털을 주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에 끼워둡니다. 그리고 같은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여성에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여성과 관객들은 그 이야기에 빠저 들게 됩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다리에 장애가 있었고 지능이 낮은 지적장애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한 한 마디, Run! Forrest Run!

포레스트 검프는 어릴 적부터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어 동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날도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다리교정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리교정기 때문에 빨리 달리지 못하자 유일한 친구인 제니가 외칩니다. "런! 포레스트 런!" 포레스트 검프가 빨리 달리기에 다리교정기는 부서지고 포레스트는 더 빨리 뛰게 됩니다.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달리는 모습과 다리교정기가 부서지는 것은 포레스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레스트와 제니 그리고 사람들

포레스트의 영원한 사랑인 제니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니의 아버지는 딸들에게 키스를 많이 하고 신체접촉을 하는 나쁜 아버지였습니다. 어느 날 제니의 아버지는 경찰에게 잡혀가자 제니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하지만 무섭다면서 포레스트의 집으로 가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제니와 더욱 친해집니다. 고등학교에서도 포레스트에 대한 괴롭힘은 계속됩니다. 불량배들에게 쫓기던 포레스트는 미식추구 경기장까지 도망을 가게 되는데, 미식축구 선수들보다 빨리 뛰는 검프를 보게 된 감독은 포레스트를 미식축구 특기생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고 미국 대표팀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대학교 졸업식에서 육군모병관을 만나 군대에 가게 됩니다. 군대에서는 바버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훈련소에서는 시키는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클럽에서 노래를 하는 제니를 만나게 되는데 남자들에게 야유를 받자 제니를 구합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는 포레스트의 말에 제니는 프레스트를 안아줍니다. 베트남전에서 포레스트가 속해있는 부대는 기습을 당합니다. 도망치라는 댄중위와 버바의 말대로 달리지만 혼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 버바를 구하기 위해 정글로 뛰어들어갑니다. 버바를 찾기 위해 다시 돌아갔지만 다른 전우들도 여러 명을 구하지만 버바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부상을 당하고 삶을 포기한 댄중위도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버바를 구하지만 버바는 포레스트의 곁에서 죽게 됩니다. 두 다리를 잃은 댄중위를 업고 뛰다 엉덩이에 총상을 입고 군인병원에서 지내게 되면서 취미로 시작한 탁구를 선수 이상으로 잘 치게 됩니다. 탁구실력으로 포레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에도 큰 공헌을 하기도 하고 전쟁에서 많은 사람을 구했다는 이유로 명예훈장을 받습니다.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전쟁을 반대하는 히피들의 행렬에 휩쓸리며 연설을 하면서 워싱턴 기념비 앞에 있는 호수에서 제니와 포옹을 하며 재회를 하지만 금방 헤어지게 됩니다. 어느 날 포레스트는 뉴욕에서 댄 중위와 재회하지만 두 다리를 전쟁에서 잃자 집안에서 버림받고 직장도 없이 휠체어 위에서 술에 찌든 처참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포레스트는 댄 중위와 지내면서 새해도 같이 보내면서 버바와 약속한 새우잡이를 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포레스트와 댄 중위는 새우잡이 배를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새우잡이를 시작합니다. 배이름은 제니입니다. 새우잡이는 쉽지 않습니다. 매일 새우는 잡히지 않고 쓰레기만 건져질 뿐입니다. 그러다 허리케인이 바다를 덮쳐 다른 배들이 난파되지만 포레스트의 제니호만 멀쩡하고 허리케인이 몰고 온 태풍덕에 많은 양의 새우를 잡기 시작하고 난파되지 않은 제니호로 유일하게 새우잡이를 하면서 성공을 하며 버바 검프 쉬림프의 오너가 되면서 댄 중위와 백만장자가 됩니다. 많은 돈으로 애플이라는 회사에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포레스트의 어머니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고향으로 오고 어머니의 임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머니는 포레스트에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이후 포레스트는 동네에 있는 교회와 병원 등에 기부를 하고 버바의 가족을 만나 회사의 지분을 나눠주면서 가난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조용히 잔디 깎이 일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생활을 하던 중 제니와 또 한 번 재회를 하고 행복한 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제니는 포레스트의 청혼을 거절하고 자신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다시 떠납니다. 제니가 떠나고 무언가에 홀린 듯 포레스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그린보우 도로 끝까지 뛰는 것이었지만 앨라배마, 미시시피강까지 가고 계속 뛰어 바다에 까지 도착합니다. 그렇게 3년 2개월 14일 16시간 동안 달리기를 하는 동안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수많은 추종자들도 생겼지만 허무함이 없어졌는지 너무 피곤하다는 말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포레스트는 제니의 편지를 받고 그녀를 찾아갑니다. 영화의 처음에 보이는 벤치에서 포레스트는 과거의 이야기를 끝냅니다. 옆에서 포레스트의 이야기를 듣던 할머니가 제니가 있는 곳이 몇 분만 걸어가면 된다고 알려주자 포레스트는 제니가 있는 곳으로 뛰어갑니다. 그리도 사랑하는 제니와 다시 재회를 하고 제니와 같이 있는 아이가 포레스트의 아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이가 자신과 같이 장애가 있을지 걱정을 하지만 제니는 아이가 반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말해줍니다. 드디어 포레스트와 제니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니는 많이 아픈 상태였습니다. 결국 제니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포레스트는 어릴 때 제니와 같이 놀던 나무 아래에 제니의 무덤을 정합니다. 이 장면에서 포레스트가 유일하게 우는 장면에서 얼마나 슬픈지 보여줍니다. 제니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흔적을 모두 없앱니다. 아이와는 탁구, 낚시, 독서를 하면 지냅니다. 제니의 무덤에 아들의 편지를 놓고 보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포레스트는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스쿨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시 하얀 깃털이 바람을 따라 어딘가로 날아갑니다.

 

포레스트 검프를 다시 보는 이유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에 개봉한 이후 2016년 9월에 재개봉까지 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주인공 톰 행크스는 다른 영화 '필라델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년 연속 수상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레스트의 다리교정기가 부서질 정도로 빠르게 달리는 영화 초반에 보입니다. 다리교정기가 부서지는 것은 포레스트가 처음으로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자립하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장애를 극복한 만큼 자유로워진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달리기를 잘해서 미식축구를 하고 군대에서 사람들도 구합니다. 그로 인해 회사를 설립하고 백만장자가 됩니다.  그의 삶과 인생의 목적은 오로지 제니가 대부분이고 주변 사람들과의 약속, 배려가 있습니다. 제니와의 사랑 빼고는 살아가는 다른 이유 없이 포레스트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142분 동안 1950년대부터 70년대의 세계사적인 흐름 속에서 보여지는 포레스트의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포레스트 검프에 감동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지만 착하고 선하기만 포레스트의 삶과 사랑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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